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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지하철의 ZEUS

토요일 부득이하게 출근을 해야해서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유난히 이런저런 잡념(?)을 많이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두가지 메모해두었던 잡생각을 포스팅합니다.

뭐...그냥...포스팅합니다....^^

제목은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서 낚시성 제목입니다.^^

군복 바지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아저씨의 가슴엔 JESUS라 쓰여있다. 그것이 왜 ZEUS로 보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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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안내견의 공포
우리는 길에서 장애인을 만났을때 무의식 중에라도 흘깃거리게 된다.

그리고 이내 시선을 거둔다.

이는 흘깃거림이란 행동이 관음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시각 장애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흘깃거림 대상의 시선이 없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주위의 사건이라는 조건은 유효하다.

허나 상대의 시선이라는 제1제약조건이 사라짐으로써 많은 흘깃거림이 관찰로 변경된다.

(보는것의 옳고 그름은 논외로 하자.)

그러나 여기에는 하나 간과된 것이 있다.

(물론 맹인 안내견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안내견의 시선은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출근길 지하철에서 동시에 쏟아지는 수십개 시선을 혼자서 감내해야하는 안내견은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으로도 고립의 공포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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