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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서

[MOVIE] 뮌헨-MUNICH

이 영화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인 '검은 9월단'에 의해 일어난 테러를 시발점으로 시작된다..

테러리스트와 팔레스타인 죄수의 석방을 요구하던 테러범들의 요구는 거부되고 결국 인질 11명과 테러범은 모두 사망하게 된다..

그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피의 보복 암살전이 시작되고 주인공 애브너는 이스라엘측의 비밀 암살 조직의 리더로서 그 암살의 중심에 서게된다..

계속되는 서로간의 보복 암살과 애브너의 심리적 갈등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은 비교적 간단해 보인다..

그러나 아내의 임신과 출산, 조직원들 간의 갈등, 정보원과의 관계 등이치밀하게 구성되어 영화 내내 시선을 땔 수 없게 한다..

또한 난해하게 한다..

영화를 본 뒤 첫 느낌은 '뭐라 말하기 힘든...'이다..

이스라엘인인 애브너가 주인공임에도 팔레스타인을 살인마쯤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들에 대한 동정이 인다..

영화 중반 애브너와 대화를 나누는 아랍 청년은 단지 집을 갖고 싶을 뿐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척박한 땅을..

유대인이며 미국인인 스티븐 스필버그..

언제나 강자였으며 강자의 영화를 만들어 온 그가 어떤 말을 하려 영화를 만들었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나이를 더 먹고 영화를 한 번쯤 더 본 뒤에 다시 적어보아야겠다..

P.S. 참고로 주인공 애브너를 연기한 애릭바나를 보는 것도 이 영화의 하나의 맛이다..

잘 생긴 것이 옷도 자주 갈아 입으며, 연기도 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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