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5월 18일..
잊고 지날뻔 했다..
목전의 문제인 취업에..
친구의 결혼식에..
선배와의 약속에..
내게 518은 어떠한 의미인가..
내가 기억하는 518은 최류탄의 매케함이다..
유년 시절의 내게 5월은 항상 꽃향기가 아닌 최류탄의 쓰라린 기억이었다..
그렇게 518은 내 기억을 차지해갔다..
요즈음 어떤 만화가는 그날의 일들을 오늘의 시점에서 그려가고 있다..
군인 출신의 대통령이 없어지면서..
그들의 뉴스 출현 빈도가 줄어들면서..
조금씩 잊혀져 가기 시작한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고 있었다..
반갑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기억하고 있는 이가 있어 반갑다..
고맙다..
내가 그리도 하고 싶었던 말들을 크게 해주는 이가 있어 고맙다..
이제 서른을 넘었을 사진 속영정을 든 어린 아이와 이제 서른을 넘어온 광주에 살았던 아이는..
기억한다..
기억하고 있다..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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