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사람의 고마움

♡슬+하♡ 대디 2009. 9. 17. 22:45

어제 사람을 만났습니다.

뭐 정확히는 전 직장에서의 동료들이었지요.

그런데 굳이 사람을 만났다라고 표시하는 건,, 그 두 분을 만나고 사람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돕고 도움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저는 어떠한 면의 행운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주변에 도움을 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단지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이 제 동생은 이런 저를 심각하게 부러워 합니다.^^ㅎㅎ

그런데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행운의 감사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제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얼마나 많은 것을 얻고 있는지..

어제 그 두 분을 만나고 돌아와서..오늘이 되면서..그들에 대한 고마움에 진저리를 칩니다.

보이지 않는 옛 동료를 위해 말없이 애를 써준 사람들..

옛 동료를 위해 현 동료와 싸울 수 있는 사람들..

그것이 제가 본 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

그들에게 그 사무치는 고마움조차 다 표현하지 못한 제가 꽤나 원망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이런 제마음을 알리라고 믿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술자리에서 시시껄렁한 얘기로 시간을 채워가도, 한잔 부딛치는 잔 속에 우리의 진심은 있습니다.

헤어지는 자리에서 조심히 들어가시라는 말 속에 우리의 진심은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저의 감사와 저에대한 그들의 믿음은 그렇게 無言의 言語로 소통합니다.

다시 한번 승*, 중* 형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직장에서 만난 동료가 아닌 평생의 동지로써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