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나서

[BOOK]1Q84

♡슬+하♡ 대디 2009. 12. 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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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Q84

지은이 :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 양윤옥

펴낸곳: 문학동네

펴낸날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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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는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이제서야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제가 국내외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그의 대부분의 글을 읽었고, 좋아합니다.

제가 그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뭐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공허함이 글에 묻어있어서 인것 같습니다.

어려운 서평도 많고, 멋진 후기들도 많지만 제게 각인된 하루키는 공허함이네요..

여튼 그의 소설이 새로 발간되어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이마트에 진열되었기에 덥석집어와 읽었습니다.

서점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는 요즈음 이마트 서적 코너에 감사라도 해야겠습니다.^^

제목에서 유추하실 수 있겠지만 '1Q84'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서 모티브를 딴 소설입니다.

오래전에 Big Brother에 대한 생각들을 끄적거린 적이 있는데 제 이러한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이 바로 조지오웰의 소설입니다.

조지오웰의 시대에 머나먼 미래였던 1984년, Big Brother에 의해 모든 것을 통제받는 사회를 상상해 묘사한 소설로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Ubiquitous를 비롯해 수많은 IT 기술들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오늘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글이기도 하구요..

여튼 이 '1984'를 2008년의 하루키가 다시 해석하고 풀어낸 것이 '1Q84'입니다.

하지만 하루키의 소설은 조지오웰의 소설의 아류에 머물지 않습니다.

Big Brother와 전혀 반대로 보이는 Little People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하루키는이 글을 통해 리틀피플을 만들어냈습니다.

단순히 명칭으로 보면 빅브라더의 반대개념으로 해석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 내내 빅브라더를 머리 한구석에 두고 자꾸 비교를 해가며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덮은 지금 리틀피플은 전혀 다른 개념의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아직도 뭐라 정의할 만큼 정리가 되진 않았구요..^^;;

다른 세계, 두개의 달, 리틀피플...

오랜만에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강추! 초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