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기이한 일
♡슬+하♡ 대디
2018. 9. 12. 20:32
내 아버지에겐 아버지가 두 분이다.
어릴 적 아들이 없던 작은아버지의 호적에 양자로 올라가면서 친아버지와 법적 아버지인 작은 아버지 두분의 아버지를 갖게 되셨다.
할아버지 두분 다 아버지 어릴적 돌아가셔서 친형제 간과 왕래를 했지만 작은 할아버지의 제사는 우리집 몫이었다.
그리도 어머니를 무시하시던 작은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작은 할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조그만 땅에 묻히셨다.
한가위가 다가오는 늦여름 여느 해처럼 우리 식구는 벌초를 깨끗이 마치고 작은할머니의 제사와 추석을 준비했다.
작은할머니의 기일이었던 지난 주말을 앞둔 금요일 출장가는 기차에서 고모님들을 마주쳤다.
별다른 왕래도 없던 고모님들인지라 굳이 자리로 찾아가 인사는 드리지 않았고, 제사를 위해 내려가시나 보다 생각만 하고 말았다.
아버지도 사촌 누님들이 오시는지 모르고 계셨다고 하셔서 또 그런가보다...
작은 할머니의 기일이던 일요일 아침 어머니로부터의 전화가 왔다.
"산소가 없어졌다..."고...ㅋ
산소 주변에 밭을 내준 것과 관련해 언쟁이 좀 있으셨던 모양이고,
고모님들은 조용히 내려와서 묘를 파가셨다.ㅋㅋ
전화 연락도 안받으신다고 한다.
아버진 올해 예초기도 새로 사셨는데 이제 쓸 곳이 없다.ㅋㅋㅋ
재미나고 기이한 세상이다.
어릴 적 아들이 없던 작은아버지의 호적에 양자로 올라가면서 친아버지와 법적 아버지인 작은 아버지 두분의 아버지를 갖게 되셨다.
할아버지 두분 다 아버지 어릴적 돌아가셔서 친형제 간과 왕래를 했지만 작은 할아버지의 제사는 우리집 몫이었다.
그리도 어머니를 무시하시던 작은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작은 할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조그만 땅에 묻히셨다.
한가위가 다가오는 늦여름 여느 해처럼 우리 식구는 벌초를 깨끗이 마치고 작은할머니의 제사와 추석을 준비했다.
작은할머니의 기일이었던 지난 주말을 앞둔 금요일 출장가는 기차에서 고모님들을 마주쳤다.
별다른 왕래도 없던 고모님들인지라 굳이 자리로 찾아가 인사는 드리지 않았고, 제사를 위해 내려가시나 보다 생각만 하고 말았다.
아버지도 사촌 누님들이 오시는지 모르고 계셨다고 하셔서 또 그런가보다...
작은 할머니의 기일이던 일요일 아침 어머니로부터의 전화가 왔다.
"산소가 없어졌다..."고...ㅋ
산소 주변에 밭을 내준 것과 관련해 언쟁이 좀 있으셨던 모양이고,
고모님들은 조용히 내려와서 묘를 파가셨다.ㅋㅋ
전화 연락도 안받으신다고 한다.
아버진 올해 예초기도 새로 사셨는데 이제 쓸 곳이 없다.ㅋㅋㅋ
재미나고 기이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