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어느 하루

♡슬+하♡ 대디 2014. 11. 26. 12:47
7시.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에 아들 알림장을 체크한 마눌님..
숙제가 있었단다.ㅋ
존경하는 인물 조사해오기!
어제 저녁 깜빡하고 체크를 안한것이 화근..

5분만에 엄마가 옷을 입혀준 아들님은 숙제하기 싫다며 짜증이다.

7시 30분.
사무실에 보내야할 파일을 잠시 정리해 메일 발송.

투덜이 아들은 극적으로 세종대왕을 존경해보기로 한다.
자기 이름 석자 쓰는데 10분..
이름을 외자로 지어줄껄 그랬나보다.ㅋㅋ

8시.
아들님의 숙제는 반쯤 채워졌고
색칠도 안한 세종대왕님은 비루해 보이기까지 한다.ㅋ
죄송합니다. 세종대왕님.

등교.

8시 10분.
오늘도 어린이집 차는 늦었다.
바빠 죽겠고만.ㅠㅠ

기다리는 사이 아들님 숙제를 간략히 정리해 전해준다.
학교가서 좀 더 적으라고..(ㅡᆢㅡ)
딸님 어린이집차를 태워보내고.
아들님 등교.

아들님이 왤케 빨리 걷느냐고 묻는다.
진심 바쁘다고 얘기하고 건널목을 다 건너는 절반만 배웅해준다.

8시 15분.
마을버스 탑승

8시 30분.
지하철 탑승.
다행이 급행전철에 급히 몸을 실었다.

8시 55분.
고속터미널 도착.
어제 협의를 미처 못한 방문이라 이르지만 관할부서에 전화를 한다.
담당자가 바뀌었지만 언제든 오란다.
친절하시네^^

즉각 버스표 발권.

출발이 순조롭다.

9시.
긴 출장을 도와줄 책을 한권 사려고 두리번 거린다.
그때, 어제 제출한 보고서 내용이 이상하다는 전화. 헉!!
사무실에 확인 후 연락 드리기로하고 끊는다.
터미널 작은 서점엔 눈에 띄는 책이 안보여 책 구입은 포기.

9시 20분.
2시간이 소요될 제천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문의받은 보고서 오류는 없다는걸 확인하고 사무실에 처리하도록한다.
근데 그 와중에 다른 오타 발견!ㅋ
보고서는 다시 제본해 보내도록 처리.ㅠㅠ

10시 30분.
내일 진부 출장 일정에 대해 전화로 협의한다.
버스에서 통화는 좀 민폐다.
그래도 나도 먹고 살아야지.
ㅡ..ㅡ;

기타 업무 관련 통화 몇통...


11시 5분.
제천 도착.
시청과 가까운 간이 정류장에 내리고 운 좋게 택시도 빨리 잡아탄다.

11시 15분.
담당자와 처리중 문서 오기 발견.ㅠㅠ
반려될까 식겁했는데 수기로 수정하기로 한다.
덕분에 30분정도 소모하고 어쨌든 석세스.

11시 40분.
42분 원주행 기차는 포기.

콜택시 검색후 호출.
시외버스터미널을 말씀드리고 기사님께 여쭤보니 남부터미널로가야 원주행 버스를 탈 수 있다고..
모르믄 물어야해..^^;;
그러던 중..
원주행 버스가 옆으로 지나가고..ㅋㅋ

열심히 달려 남부터미널이라 쓰고 슈퍼마켓이라 읽는다.

오호라 57분에 다음차가 있단다.
파워발권!!

근데 12시가 되어도 차가 안온다.ㅋㅋ

12시 3분.
5분 늦게 겁나 인자하게 생기신 기사님의 버스도착,탑승.

배고프다.

12시 35분.
예상보다 빨리 원주에 도착.
앗싸 점심 먹을 수 있겠다.

다음 목적지인 주문진 직행이 있는지 확인해보지만 없다.

일단 강릉행은 고속, 직행이 다 있으니 강릉을 경유하기로 결정!

그나저나 지금 가도 점심시간.
신이주신 점심타임이다.ㅋㅋ

두리번거리다 길 건너 포스있어보이는 순대국밥집 발견.

들어가니 손님도 꽤 있다.

빈자리를 찾아 앉는데 안닦인 테이블이다.

물을 들고오신 직원분께 닦아달라하니 알았다고하시곤 무소식.
옆 테이블을 정리하는데 무슨 반찬인지 곱게 들고 간다.
아~~ 저게 내 식탁에 올라오겠구나.ㅋㅋ

나중에 반찬 깔때 반찬담긴 쟁반 주변을 건성건성 닦아주셨다.ㅋㅋ

식사는 깔끔하고 괜찮았다.

다만 저 김치에는 손도 안댔..ㅋ

1시 15분.
택시타고 해당 부처 방문.
약 10분만에 용무 완료.

오는길 택시에서 저장해둔 번호로 콜.

1시 40분.
50분에 강릉으로 가는 고속버스 티켓을 발권하고 아까 봐둔 서점에서 책을 한권 산다.

처용이 있는 풍경.

삼국유사를 기행문형식으로 풀어둔 책인것 같다.
정가 12,000원인데 6천원에 샀다.
뭔가 득탬한 기분^♡^

1시 50분.
강릉행 버스 출발.


3시 10분
한시간 남짓만에 강릉 도착.
고소터미널 옆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문진행 표를 구입한다.


3시 35분.
주문진행 버스 출발.
약 20여분을 달려 주문진에 도착했다.

4시 5분.
터미널에서 가까운 해당부처에 걸어서 방문.

헉!

담당자가 없다.

회의가 있어 조금 있다 올라온다고 알려주셔서 대기.
오늘 하루 일과들을 사~ㄹ 정리해본다.

결국 한시간 반을 기다려 일을 처리했다.
지체되긴 했지만 마지막 일정이라 위안한다.

난 긍정적인 남자.ㅋㅋ

5시 40분.
터미널에 걸어 나오니 서울 버스가 5분 전쯤 출발했다.

강릉행도 30분 뒤.
그냥 맘편히 1시간뒤 서울직통을 타기로 결정.

발권 후 맛집 검색.
멀다.

예전 출장때 좀 걸으면 생선구이 같은 식당들이 많았던 걸 기억해 무작정 가본다.

즘 걷다 보인 어부촌..
이름이 맘에든다.
생선구이면 혼자 먹기도 좋을 것 같고..

아주머니가 옆에 계셔서 생선구이 사진은 못찍음.^^;;부끄

생선구이는 고등어?큰놈 반마리.
작은 물고기 한마리..ㅋ무식

정갈하고 맛좋은 반찬들이 좋은 집이었다.

맛나게 먹고 소주도 한병 비우고 버스에 오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6시 44분.
귀경 버스에 오른다.

잠자리에 들려면 4시간도 더 남은게 함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