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팩라이딩 맛보기
맞벌이 유부이자 마눌님의 직장이 주말에도 출근하는 직장이다보니 라이딩 모임에 나갈 수 없는 팔자입니다.
그래서 즐겁게 야밤에 솔로잉을 주로 하고 있지요..
뭐 외롭고 슬프고 무섭지만....
나는 안울어~~ㅠ..ㅠ
그러던 중 영원사이클 밴드에 아라뱃길 샤방 힐링 라이딩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일요일 7시 출발, 오전 복귀~~
아~~
가..고..싶..어..
게다가 초보 새싹도 가능할 것 같은 샤방힐링라이딩..ㅠ..ㅠ
하지만, 안되겠지..안될거야..안되구말구..ㅠ..ㅠ
이제 7살이면 혼자 밥 좀 차려먹을수도...ㅋㅋ
여튼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른 아침 혼자라도 아라갑문을 찍고 오려 계획합니다.
그!러!나! 4시에 눈을 떳을때 몸이 영 불편합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날까 고민하다 그냥 눕습니다.
솔로잉이라 저와의 약속만 어기면 되니..ㅋㅋ
다시 눈을 뜨니 6시 반...
잠시 뒤척거리다 7시쯤 자전거를 끌고 나섭니다.
김포갑문까지만 다녀오기로..
빡시게 다녀오면 8시쯤 복귀도 가능합니다.
샤방샤방(이라쓰고 주글뚱 살뚱이라 읽는다.) 한강을 달리다보니 앞에 가시는 분들 중 왠지 낯익은 분들 발견..
아라뱃길라이딩 팀인 것 같습니다.
잠시 뒤에서 피를 빨며 따라가다 고민을...
'아는척해볼까..??'
'에이 모르실텐데...'
'같이 가지도 못하는데...'
'그럼 계속 뒤에서 따라만 갈까...?'
'것도 예의는 아닌것 같구...'
여튼 한 5분정도 소심한 고민을 주구장창......ㅠ..ㅠ
결국 그냥 지나쳐서 후딱 김포갑문이나 찍고 집에 가자고 결정을 하고(내주제에 먼 팩라이딩..흐규흐규 ㅠㅠ)
샥~ 추월해 달려갑니다.
그런데 잠시뒤 뒤에서 들리는 라쳇소리....읭??!!
번짱님이신 준영님께서 따라와서 물어봐주십니다.
영원싸이클에서 뵈었던 나광훈님께서 알아봐주신듯합니다.^^
끝까지 못하는지라 죄송했지만 가는 곳까지 같이 가자해주셔서...
김포갑문까지 함께했습니다.
확실히 혼자달릴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 안정감 있고, 그냥 막 더 즐거운...
제 뒤에서 후미를 봐주신 나광훈님은 불안불안 하셨을지도...
그렇게 김포 갑문에 도착하고, 아쉽지만 돌아왔습니다.
사실 모른척하고 끝까지 따라가볼까 잠시 고민했었......(^*^);; (ㅠ..ㅠ)
오늘은 사진도 없고...
뭐 그냥 팩라이딩 너무 재밌어라는 재미없는 내용입니다.^^;;
로그에 엄청 곱게 그려진 부분이 함께한 부분입니다.
역시 고수님들은 뭔가 다르군요..^^
그나저나 최고속이 251km/h
흐흐 슈퍼맨이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