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저에게 현 정부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분명 다른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며칠뒤엔 또다른 말이 나오고...
여튼 이러 저러한 이유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정부입니다.
오늘은 에릭슨에 거액의 투자 유치를 약속 받았다던 정부에 에릭슨이 직접 그런 일 없다 반박했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에 대해 청와대는 바로 "발표한 금액은 추정치로......"라고 발표를 해주었습니다.
해외 기업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돋보이는 청와대의 모습입니다.
꽤나 망신스럽고 온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수장의(혹은 그 수행원들의) 섣부른 판단을 거의 광속으로 수습하는 청와대..
특히 우리가 발표한 것은 "추정치"라는 전문적인 분석을 내려줌으로써 국가의 대단한 정보분석(?) 능력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아마 에릭슨에서는 이렇게 발빠른 대응을 할만한 능력의 정부라면 꼭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 않을까 싶습니다.ㅡ.ㅡ
그런데 이시점에서 어렸을적 부모님께 혼났던 일이 생각납니다.
뭐 사소한 잘못을 하고 그를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가 호되게 혼이 났던 경험이었죠..
경제 대통령, 747 조약, 대운하 등의 대선 공약들이 속속 불가능하거나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 여론들이 드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정부는 계속적으로 무엇인가 대응을 내놓고 있구요..
요즈음같은 불경기에 경제대통령의 위상을 다시 드러내주시기 위해 에릭슨 투자유치와 같은 발표를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위에 간략히 적은바와 같이..그런적 없다..예상해서 한 말이다..등등의 얘기가 나왔구요..
무엇인가 잘못한 것을 감추기 위해..
혹은 무엇인가 잘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감추고, 부풀리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 있습니다..
꼭 혼이 나야겠지요..
그런데 이 정부는 국민을 부모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으니..
누가 혼을 내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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