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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담뱃내

친한 동생이 술에 취해 늦은 밤 불러낸다.

퇴근길 동네까지 들러준 녀석을 마다하지 못하고 수화기 너머로 욕을 퍼붓고 나간다.

함께 들어간 실내 포차엔 담배연기가 떠다니고,
내 옷엔 오랜만에 불쾌한 담뱃내가 베어든다.

실컷 욕햇지만 찾아온게 싫지 않은 벗처럼 담뱃내도 싫지만 싫지 않다.

아직도 담배를 끊긴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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